U'=∅ : 전체의 나머지는 없다.

라현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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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나머지는 없다

 

 

발화하는 일은 누군가를 탈락시키기 마련이다. 발화할 수 있는 것은 항상 개인 경험의 테두리 안에 있으며,

이때 타인의 경험은 없는 것으로 치부되거나 측량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이 된다.

“전체의 나머지는 없다“는 명제는 지금까지 찾아낸 글자 중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유일한 문장이다.

이 말로 연결된 작업들은 흔히 바깥으로 생각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누군가의 삶이 우리가 배워온 것과 다르더라도, 닿을 수 없는 이상을 좇아 허덕인다 해도,

주위에서 목격되는 상실에 함몰될 때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기에 실패하더라도 이 모두는 전체 속에 있다.

이 전시는 언젠가 바깥이라 여겨지던 것들을 연결하는 일을 통해 모두에게 우리라는 주어를 부여하기를 시도한다.

 

 

Nothing is the rest of everything.

 

The thing of utterance is destined to fail someone.

The thing that can utter itself is always included to the frame of the personal experience,

and then the experience of the others becomes a measurable trifling or nothing.

A proposition, “Nothing is the rest of everything”, is only the one sentence to exclude no one among all the words.

The works connected by this words detects the moments usually regarded as outside.

Although someone’s life may be different from the things we have been taught, one may struggle for seeking the unreachable ideal, one may sink in the loss to be found surrounding us, and one may fail to adapt oneself to the quickly changing environments, everything belongs to the whole.

This exhibition tries providing the subject, WE, to everyone through the work connecting things regarded as ou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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